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식당/카페

2019. 11. 29. 20:12국내지사

무창포 해수욕장 카페 비에사제스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식당 / 카페

바다 가면 무조건 회? NO! NO!

- 사진은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함께 -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식당 [신 무창포 맛집]

보령 무창포 비체팰리스에 1시 전에 도착했다. 체크인 시작은 1시 40분!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점심을 후딱 먹기로 했다. 해변 근처로는 회나 조개구이 집뿐, 무창포항 근처에 칼국수 집이 있어 신속이 이동했다. 신 무창포 맛집!!

우리는 칼국수를 먹기 위해 갔기에 메인은 칼국수라고 하자! 하지만 칼국수 외에 해장국, 파전, 탕 종류,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해 돈가스 종류도 있다. 해수욕장 근처라 횟집 위주라서 이런 다양한 메뉴라면 훌륭하다. 

네 명이라 바지락 칼국수 2인, 얼큰 해물 칼국수 2인을 주문했다. 양도 맛도 좋고,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칼국수 면보다 해물이 더 푸짐함이 마음에 들었다. 매운 걸 질색하는 나는 얼큰 해물 칼국수는 손도 안 댔지만...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카페 [비에사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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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비체 팰리스 체크인을 하고 나와 무창호 해수욕장 근처를 배회했다. 원래는 보령 어딘가를 가볼 생각였으나, 나이 드니 다들 귀찮아한다. 일단은 커피 한잔을 마시기로 하고 찾아보니 무창포 해수욕장 가운데쯤에 카페가 하나 나온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지방 해변이나 해수욕장에 위치한 건물의, 바닷바람을 오랜동안 맞은 그 특유의 느낌과 색깔이 아닌 완전 쌔놈 느낌 물씬이다. 2층 건물이었는데 아직 2층은 오픈을 안 한 건지, 성수기가 아니라서 1층만 영업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막 오픈을 했을때, 역시나 아이폰 광각 모드

무창포 비에사제스 카페 외관도 좋았지만, 카페 내부의 느낌도 좋았다. 작은 화분들과 갈대를 적절히 조합한 쥔장님의 손길이 느껴진다. 전날 점심을 막 먹고 찾았을 때는 성수기가 아님에도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하기야, 무창포 해수욕장에 이만한 카페가 하나뿐이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상국이와 승현이를 먼저 일찍 떠나보내고 남은 셋이서 커피 한잔 하고 헤어지기로 한다. 집에 가면 또 육아에 시달려야 하는 이 녀석들은 어딘가 멍~한 상태다. 

전날 오후와 다음날 아침 사진이 왔다 갔다 한다. 전날 오후에 내년에 40을 바라보는 남자 넷이서 비에사제스 카페에 앉아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주제는 다양하다. 가족, 육아, 사랑, 추억, 재테크, 미래, 환갑, 부부관계, 정력(?) 등등...

 

주문한 커피와 딸기 뭐더라? 암튼 맛도 좋았다. 

 

나중에 돌아와 비에사제스(Vie Sagesse) 라는 카페명이 무슨 뜻인지 인터넷을 뒤져봐도 나오지 않는다. 영어는 아닌 듯싶었고, 결국 비에사제스 카페에 쥔장이 올려놓은 뜻을 보니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리고 이치에 밝은,

활기 있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던

'명인'의 뜻을 가진 프랑스어

라고 나온다.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중국집 [황궁짜장]

저녁 식사를 정해야 했다. 어느 바닷가를 가도 그렇듯, 무창포 해수욕장도 바닷가 앞 길을 따라 횟집 조개구이 집이 즐비하다. 

순창 육지 촌놈들이라 딱히 해산물에 환장한 놈들이 없다. 비싸고 양도 적은 회나 조개구이보다는 무창포 해수욕장에 딱 하나 있는 중국집에서 배 터지게 먹어보자는, 빼갈(고량주) 한잔 찌끌자는 세 놈의 의견에 따라 무창포 해수욕장 중화요릿집 황궁짜장으로 갔다. 

기본 식사 메뉴 말고 요리 메뉴를 물어보니 오늘은 팔보채 밖에 안된단다. 바닷가 근처 와서 굳이 중국집 요리를 시켜 먹지는 않기에 이해가 간다. 나 외에 상국이, 승현이, 상화 세 놈은 우리 테이블 바로 옆에 진열된 고량주와 이과두주를 다 빼먹을 기세로 달려든다. 예전에는 참으로 술을 사랑했으나 지금은 먹지 못하는 나는, 고량주 잔에 조금을 따라 건배만 하고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듯하다. 

군만두 써비스요~~ 근데 잘 튀겨짐! 겁나 맛나!!

팔보채로는 양이 부족해 매운 짬뽕이랑 짜장면을 시켰는데,  짜장면이 옛날 그 약간 달달한 그 짜장면 있잖아... 그 맛이야. 모두 맛나다며 한 젓가락씩!!! 무창포 해수욕장 황궁 짜장 짜장면 강추요~ 군만두 서비스도 강추요~ 군만두는 서비스로 먹어야 제 맛임을 또 강추요~

늦은 상인이를 위해 잡채밥을 주문했는데, 일반 잡채 당면이 아닌, 굵은 당면을 사용해 이것은 제일 맛나!! 이미 고량주에 취한 상국이는 잡채밥을 먹으며 사장님의 요리 솜씨를 격찬하며 찬양하기 시작!! 다음에 가족들 데리고 꼭 온다며... 암튼 마지막 잡채밥이 맛나서 공깃밥을 두 그릇을 더 시켜서 말아 잡쉈다.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엘 가면 횟집, 조개구이집 말고, 여기 황궁짜장에 가서 짜장면이라 잡채밥을 드시길 추천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