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창평맛집> 벽오동 본점

2019. 6. 26. 21:35국내지사

담양군 창평면

보리밥 전문점 <벽오동> 본점


12,000원에 만족스런 보리밥 정식!!

담양에서 창평 벽오동까지 12km, 약 25분 소요

담양에 아침 일찍 부터 볼일이 있어 갔다가 배가 너무 고팠다. 아직 10시도 되지 않는 시간이라 아점 먹을 때를 찾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담양 말고 근처 창평에 소문난 보리밥 정식집 <벽오동> 본점이 나온다. 담양군에서 창평면 벽오동 본점까지는 12km 거리, 약 25분 정도 걸린다고 나온다. 도착하면 얼추 문열 시간 되겠다 싶어 담양에서 창평으로 향했다. 

담양군 창평면 보리밥 정식집 벽오동 본점에 도착하여 물어보니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아직 시간이 더 남아 벽오동 넓은 주차장에 널널하게 주차하고 도로 따라 높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을 감상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에 내차 한대뿐!!

담양에서 순창가는 길에 있는 쭈욱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유명하지만, 이곳 창평면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 또한 꿀리지 않는다. 창평 벽오동 본점 외에 이 길을 따라 맛있는 식당들이 몇 개 있는데, 작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맛집들이 많은 이유가 궁금하다. 지역 명문고인 창평고등학교의 역할도 크다고 한다. 타지에 부모들이 주말에 아이들을 창평고 기숙사에 데려다주러 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가서라나 뭐라나...

주차장뿐만 아니라 벽오동 내부도 널찍 널찍 했다. 오픈하고 바로 입장하는 거라,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이른 시간이라 그렇지 점심시간이나 특히 주말 식사 시간 때는 홀 안이 손님으로 꽉 차서 기다려야 한단다. 점심 먹으러 벽오동 가려거든 한시 이후에 가는 걸 추천한다. 

보리밥 전문점에 왔으니 당연히 보리밥 정식을 먹어야지! 보리밥 정식 2인 분이요~~~

2인분 한상이 세팅 되고 의자 위에 올라가 찍어 보았다. 맛나게 생긴 보리밥에 대충 15가지 이상의 반찬들이 나왔다. 12,000원에 이만한 상이면 후한 대접이다. 양은 적어 보여도 가짓수가 많으니 두 명이 다 먹어치우기에는 힘들었다.  

불고기/비냉/나물/젓갈/삼합/부침개/묵/생선구이/계란찜/된장국 등등 취향대로 골라 보리밥에 비벼 먹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은것 같았다. 심심한 간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취향저격!! 진하게 드시고 싶다 하면 고추장, 참기름 퐉퐉 발라 취향대로 드시길...

음식 남기는걸 싫어해서 최대한 다 먹어치웠더니 배가 터질 것 같다. 벽오동 보리밥 정식 2인 시켜서 먹기에는 확실히 양이 많다. 딱 3인 정도가 적당할 듯...

요 몇달 공부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풀었더니 살이 찌긴 한 듯, 배가 엄청 나와버림. ㅜㅜ

 

벽오동 주차장 건너편에 깔끔한 2층 짜리 일루이스 카페가 있다. 터질 것 같은 배에 달달한 커피까지 후식 겸 흡입해주면 이게 행복 아니겠는가.... 근데 진짜 배 터질 것 가트다. 

 

벽오동 본점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의병로 41

061-382-6665

 


창평 전통시장 마실

배도 꺼칠겸 창평시장 쪽으로 가봤다. 순창시장(1일/6일), 담양시장(2일/7일), 창평시장은 5일과 10일 장이 열린다. 그래서 오늘은 휴무일. 읍단위 5일장도 아니고 면단위 5일 장인데 제법 커 보인다. 다음에 장이 열리는 날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담양 창평 전통시장에는 국밥집이 많았다. 이미 벽오동에서 배가 터질뻔 했으니, 다음에는 꼭 창평 5일장에 맞추어서 국밥을 먹으러 와야지!!

조금이라도 깍으려는 자와 더 받으려는 자의 혈투!!

시장을 벗어나 창평면내를 잠시 걸어보았다. 오래된 상점과 점포들이 쭈욱 늘어선 걸로 보아 예전에는 제법 사람들도 붐볐을 거리다.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다 떠나고, 이곳도 여느 시골들처럼 낡고 쇠락해 가고 있었다. 

창평 전통시장(5일장-5일/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