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볼리비아 No.52 - 리마 쿠실러스 호스텔

2018. 10. 14. 10:26해외지사/18년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루/볼리비아(Peru/Bolivia)

2018/03/08

  No. 52 - 리마 쿠실러스 호스텔

 - Lima Kusillus Hostel - 


리마 시내 위치는 끝장!

 

 

리마는 크게 구 중심가인 센트로데리마(Centro de Lima),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산이시드로(San Isidro) 등 세 개의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 미라플로레스는 백인 등의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신시가지로 고급호텔, 쇼핑센터,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신시가지인 만큼 센트로데리마에 비한다면 거리도 깨끗하고 현대적인 공원들도 많이 있었다. 새것의 리마를 보고 싶다면 이곳 미라플로레스를 둘러보면 된다.

 

 

리마 쿠실러스 호스텔(Kusillus Hostel)은 미라플로레스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힐튼호텔 같은 고급호텔, 그리고 카지노가 어찌나 많은지... 아무튼 미라플로르세 중심에 위치 하나는 끝내준다. 위치 하나만!!! ... 암튼...

 

 

와카치나(Huacachina)에서 6시 넘어서 페루홉 투어 버스가 출발했다. 리마에 11시가 넘어 들어왔고, 페루홉 투어 버스는 친절히도 여행자들의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준다. 맨 나중에 내리는 사람이 총대 매는 걸로...

 

리마 쿠실러스 호스텔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30분경! 호스텔 앞 철장은 굳건히 닫혀 있었다. 벨을 누르자 문이 열리고 잠에 취한 주인 아줌마가 체크인을 도와준다.

 

 

 

 

 

여가 내방!!! 일인실 가격 56솔(약 20,000원)! 딱 그 가격 정도 하는 방이다. 보통 도미토리도 1인 2만원 할건데, 미라플로레스 중심에 위치한 호스텔 일인실이 2만원이면 가성비는 훌륭한거지...훌륭하다는 표현에 이 방이 너무 맘에 들고 좋다는 게 아님을 알길 바란다. 그냥 딱 2만원 짜리 방으로서, 혼자 쉴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 방에 머무르는 내내 저 2층 침대는 어떻게 올라가며, 저기서 자다 떨어지면 최소 금가는 정도에서 최대 식물인간 정도는 각오해야 할것 같다. 보통 닝겐 말고, 국대 체조선수는 와야 2층 메트리스에 올라 잠을 청할수 있지 않을까나... 아니면 창가 난간에 한발을 딛고 파쿠르를 해서, 아니면 장롱에 파쿠르를 한다음 2층 침대로 점프!!! ...

 

그래서 난 그냥 짐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했다.

 

 

 

 

내가 묵은 방은 쿠실러스 호스텔 옥상층이였다. 불법 개조한 옥탑방 구조인건 당연한데, 옥탑방 불법개조라는 개념이 페루에 있을지는 모르지, 옥상에 다 쓰러져가는 탁구대 등의 간단한 체육 시설과 앉으면 먼지 묻어 올라올것 같은 소파와 테이블 등의 휴게 시설도 갖추고 있다. 나름 옥상뷰~~~ 특징이라면 다 어서 주워온것 같다는 점!!!

 

 

 

 

 빵 한조각을 먹어도 조식은 진리임을... 오히려 여행중에 야식을 먹기가 힘들다. 전날밤 야식을 먹지 못해 생기는 이른 아침의 공복감! 허기짐! 그러기에 조식은 조식이라는 타이틀 그 자체로 훌륭한 식사가 된다.

 

본의 아니게 리마 미라플로레스 쿠실러스 호스텔을 디스(dis)하는 포스팅이 된 듯 하지만, 그러한 의도는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나의 느낌 그대로 말하고 싶었음을... 늦은 시간에 체크인해서 잠만 자고 나올께 뻔해서 저렴한 가격에 1인실만 제공하면 그걸로 충분했다. 리마 쿠실러스 호스텔은 돈 없는 가난한 장기 여행자! 그리고 나처럼 잠만 자고 나올 여행자에게는 충분한, 리마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 한복판에 위치한 숙소임을 말하고 싶었다. 

 

나이들면 여행가서 싼 숙소에서 자기 힘들어지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패키지 여행을 가고, 호텔을 그렇게 찾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