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볼리비아 No.21 - 비니쿤카 투어 번외편

2018. 8. 3. 19:48해외지사/18년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2018/02/26

  No. 21 - 비니쿤카(5,030m)

Vinicunca/Winicunca

  -무지개산(Rainbow Mountain) -

 

-비니쿤카 투어 번외편 -


비니쿤카 투어 아침/점심 식사

 

 

비니쿤카 투어비 60솔에 아침 점심 식사 비용이 다 포함 되어 있다. 쿠스코와 비니쿤카 중간에 어느 작은 마을에 길을 돌고 돌아. 여기에 뭐가 있을까 싶은 곳에 식당이 나왔다. 정식 식당이라기 보다는 비니쿤카 투어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아침/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 라고 하는게 맞을 듯 하다. 식당이 나올까 싶은 길도 좁고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고 음식이 형편 없진 않다. 나름 종류도 많았고, 페루 왠만한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오히려 더 먹음직스러웠다.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이 먹지 못했다는게 아쉽다만.

 

 

 

 

 

식당의 마당이 너무도 맘에 든다. 마당에 아기자기한 꽃들도 심어 놓았고, 마당 바로 옆에는 유전자 조작을 겁나 충실히 했을듯 엄청나게 큰 옥수수가 열려 있고, 야옹이 한마리가 나랑 눈싸움도 하고... 아침 점심 모두 대충 먹고 나와 마당을 찬찬히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 했다. 나중에 내 집 마당이 생긴다면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밀.... 아니 게으르고 센스 없어서 그냥 포기! ㅜㅜ

 

야옹이 녀석 나랑 한참 눈싸움 하다가 꼬리 내리고 피한다. 꽃들 사이로 숨은 저 녀석이 귀여워 또 한참을 눈싸움을 걸었다. 한국에서 보이는 길고양이 한테는 눈길 한번 주질 않았는데, 여행을 오니 마음도 풀려 그러나 보다.

 

 

 참! 비니쿤카 투어에 우리를 인솔해준 가이드다. 올라갈때 내려올때 힘들고 처진 일행들을 다독이며(특히나 한쿡살람!! ㅋㅋ) 너무도 친절하게 비니쿤카 가이드를 해줬다. 이런 녀석 보면 난 팁좀 잔뜩 주고 싶더라. 근데 팁 준다는거 까먹음...  


쿠스코 야경 

 

 

너무 체력이 떨어져 점심을 먹고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엔 곯아 떨어짐.

 

 

 

 

 

 

비니쿤카 투어 픽업 차량은 우리를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근처에 내려주고 택시를 타기도 애매해서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힘들긴 했지만 걸어갈 정도의 체력은 되는것 같아서, 그리고 밤의 쿠스코는, 밤의 아르마스 광장은 아름다워서...

 

6시간 넘은 초저녁이긴 하지만 어둠이 깔리고 광장 주변에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들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광장도 그렇지만 사람 보는 재미도 있다.  

 

숙소 가는 길에 마주친 <12각돌> 골목! 이 <12각 돌>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이곳은 항상 붐빈다.  

 

집에 가는 길을 때론 너무 길다.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한다. ㅋㅋㅋ 아재 감성 달팽이 가사! 오늘 체력 소모를 너무 했다. 일찍 가서 저녁 먹고 자야지, 내일이면 나름 정든 쿠스코를 떠나야 한다. 남은 하루 서운하지 않게 또 야무지게 돌아다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