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볼리비아 No.18 -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2018. 8. 2. 14:38해외지사/18년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2018/02/25

  No. 18 -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Aguas Calientes)

- 쿠스코로 돌아가기 전 - 


마추픽추에서 내려와서...

 

 

 

마추픽추에서 버스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내려오니 12시 30분쯤 됐다.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사려는 줄이 늘어서 있다. 이 시간에 바로 마추픽추에 가려는 여행자들이겠지.

 

 

월~~~ 깔리엔떼스 간지남!!! 패피! 이 정도는 입어줘야 패피 소리 듣는겨!! ㅋㅋ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는 이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강(Rio Aguas Calientes) 양쪽으로 마추픽추역, 시장, 숙소, 음식점들이 형성되어 있다. 마추픽추를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학교 운동장 인듯 했다. 어제 저녁 이곳에서 단체로 춤연습을 하는것 같아 보이더니, 오늘이 축제 당일 인가 보다. 여러 복장을 한 지역 주민들이 운동장을 돌며 자신의 의상과 춤을 뽐낸다. 그리고 운동장 주변과 건물에서는 학생들과 어린 꼬마들이 상대방에게 물을 뿌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작은 바가지부터 큰 양동이까지 물을 가득 담아 상대방에서 뿌려버린다. 심지어는 건물 3층, 4층 옥상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상대로 물을 뿌린다. 그리고 서로 그 모습에 낄낄대며 웃고 즐거워 했다. 이 물놀이 또한 축제의 한 부분인가 보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혹시나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물을 뿌릴까 했는데, 그래도 몰라 전방아래위를 주시하며 조심히 걷는다 갑자기 위에서 꼬마 녀석이 양동이 물을 냅다 뿌려버린다. 다행이 한쪽 실발만 살짝 젖긴 했는데, 잘못하다간 카메라고 핸드폰이고 다 젖을뻔 했다.

 


치파 레스토랑(Chifa Restaurant)

 

점심을 먹어야 했다. 강의 가장 위쪽 다리에 있는 골목쪽으로 들어가 여행자들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마추픽추 버스 티켓부스 근처에 식당들은 가장 목 좋은 곳으로 확실히 음식 가격이 비쌋고 골목으로 들어갈수록 저렴했다. 점심 세트 메뉴로 8솔!! 땡큐다!! 아래쪽은 보통이 30솔 인데...

 

옆 테이블에서 큰병에든 콜라를 먹고 있더라. 같은걸 주문했다. 평소에는 콜라를 잘 먹지 않지만, 네팔 히말라야 갔을때, 페루/볼리비아 여행 때는 참으로 즐겨했다. 세계 어딜가든 익숙한 맛이기에, 그리고 속이 답답할때는 잠시나마 시원하게 달래줄수 있기에, 여행중에는 참으로 고마운 녀석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이렇게 사로 잡을수 있다니, 콜라는 전 지구인에게 사랑받는 나름 발명품이라고 불릴만 하다. 한국에도 요즘에는 작은병 콜라도 보기 힘들다. 유통에 불편함도 있긴 하겠지만, 저 큼지막한 병이 맘에 들었다.

 

 

8sol에 국과 돼지고기에 밥과 디저트 젤리까지 먹을수 있다. 이러니깐 현지인들이 많았구나 싶더라. 어딜가든 현지인들이 많이 앉아 있는 식당이 맛집임에는 분명하다. 국은 간도 적절하고 먹을만 했다. 오랜만데 괜찮은 밥을 먹은 기분! 거기다 시원한 콜라까지! 너무 목도 마르고 해서 내가 거의 한병을 다 마신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 맡겨놓은 짐들을 찾고, 쿠스코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마추픽추 역 바로 앞에 큰 기념품 시장이 있는데, 상점마다 구성품들은 크게 차이가 없다. 마추픽추를 상징하는 예쁘고 특별한 냉장고 자석을 계속 찾아봤지만 별로 적당한 녀석을 발견하지 못해 패스! 조금만 신경써서 냉장고 자석 만들면 많이 팔릴건데,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