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볼리비아 No.9 - 성스러운 계곡투어(친체로)

2018. 7. 14. 21:45해외지사/18년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2018/02/24

  No. 9 - 성스러운 계곡 택시 투어

- El Valle Segrado de los Incas -  

 - Sacred Valley Taxi Tour -

 - 2.친체로(Chinchero) -


친체로(Chinchero)

 

 

성스러운 계곡 투어 택시 일정

구간별 이동시간 : 대략 40분

쿠스코(Cusco) - 친체로(Chinchero) 천연염색 - 2.친체로(Chinchero) 잉카유적 - 모라이(Moray) - 

살리네라스(Salineras) 계곡염전 - 우루밤바(Urubamba) 점심 -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친체로 천연 염색 과정을 보고 다시 택시를 타고 근처 진짜 친체로 잉카 유적지를 보러 왔다.

 

친체로 잉카 유적지 입구에 도착하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친체로를 포함하여 친체로(Chinchero), 모라이(Moray), 피삭(Pisac),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4곳을 둘러볼수 있는 통합권을 70솔(약 23,000원)에 판매한다. 친체로 단독 입장권만을 판매하는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아마 판매할거다. 근데 통합권으로 구매하는것보다 당연히 비싸겠지. 페루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하게 되면 어차피 이곳들을 들르게 되기에 그냥 통합권을 구매하는게 편하다. 본인 이름을 적어두고, 대신 잃어버리면 클난다. 피삭(Pisac)은 작은 마추픽추라고 불린다는데, 여행사나 투어에 따라서 우리처럼 피삭은 패스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성스러운 계곡 투어중에 살리네라스(Salineras) 염전 입장료는 친체로 통합권과는 별개인 10솔 이다. 

 

 

친체로 입구부터 시작하여 친체로 성당과 잉카 메인 유적지가 있는 곳까지는 또 오르막(고바우)이다. 입구부터 역시나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나 상점들이 즐비하다. 또 오르막이 시작되니 일단 숨이 가빠지기 시작 한다. ㅜㅜ

 

페루 어디를 가던 기념품을 파는 곳이 즐비하지만 여기 친체로 기념품의 특징이라면 핸드메이드(Handmade) 또는 마데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작은 조각상들이 많다는 점이다. 다른 도시의 기념품 가게 조각상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디테일하고 퀄리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조각상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친체로에서!!!

 

 


친체로 성당(Iglesia de Nuestra Señora de la Natividad)

 

 

이 문이 친체로 광장과 성당, 잉카 유적지 등 주요한 볼거리로 우리를 안내하는 시작점이다.

 

 

페루 친체로(Chinchero)는 잉카제국의 거대한 신전터 위에 스페인 침략으로 지어진 성당이 자리잡은 곳이다. 친체로는 이 유적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근처에서 열리는 장중에 가장 규모가 커서 이왕이면 일요일에 친체로를 방문 한다면 더 많은 볼거리들을 즐길수 있다는데, 우리는 그딴거 모르고 일정 빡빡하니 무조건 직진!!! ㅜㅜ  일요일이고 뭐고 기다릴 여유 없음!!

 

 

딱 봐도 친체로 가장 목좋은 곳에 우뚝 선 친체로 성당은 1,600년대 초 잉카제국의 건축물을 파괴하고 그 위에 지어지 성당이다. 일제 식민지 시절, 우리말과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함으로써 민족혼을 말살하려던 것과 비슷하게 스페인은 카톨릭교 전파를 통해 잉카제국의 혼과 정신을 말살 하려 한것이다. 그래서 잉카 제국 당시의 건축물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일부러 파괴하고 그 위에 스페인 양식의 성당이나 건축물을 짓는 방식을 택했고, 페루 곳곳에서 이런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 성당도 또한 그렇다.

 

 

구글 이미지 첨부

 

친체로 성당안에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 있다. 성당 안에 관리인이 상주 하면서 사진을 못찍게도 하고 있었다. 때마침 몇명의 사람들과 함께 작은 미사가 열리고 있었기에, 나도 조용히 앉아 미사를 지켜봤다. 성당안의 분위기는 유럽의 웅장한 성당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오밀조밀하게 화려한 장식들에 페루 현지의 문화와 혼합된 듯한 독특한 느낌 이었다. 사진을 못 찍어서 구글 이미지를 찾아서 가져와 봤다. 구글 이미지에서는 밝은데 내가 들어갔을 때는 미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너무 어두웠다.

 

대략 400년이 넘은 오래된 성당이기에 벽화나 장식들이 때가 묻고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지만, 이 또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친체로 잉카 제국의 흔적...

 

 

 

친체로는 성당을 빼고는 잉카 문명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성당을 나와 넓은 터와 산쪽으로 계단형의 유적지를 보니 이곳이 과거에는 상당한 규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당으로 들어오는 입구쪽에 피리부는 아저씨가 자꾸 친절한 웃음과 함께 나와 아이컨택을 하면서 꼬셔댄다. 좀만 더 꼬셨음 피리 하나 살뻔 했다. 사봤자 한두번 불고 말긴 하겠지만, 기념인데 그냥 하나 살까 하다가, 배낭 가득 짐을 생각하니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역시나 입구 쪽에 유전자 조작을 살벌하게 해버린듯한 삶은 옥수수를 먹어봤다. 옥수수알 하나가 거의 내 엄지 손톱만 하다. 근데!! 찰옥수수 아니다. 맛은 없다. 걍 푸석푸석! 그래도 한번 맛 보고 싶다면, 일단 사서 몇알 먹어보다가 친체로 길거리 개나 줘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