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4. 20:08ㆍ해외지사/18년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2018/02/24
No. 8 - 성스러운 계곡 택시 투어
- El Valle Segrado de los Incas -
- Sacred Valley Taxi Tour -
- 1.친체로(Chinchero) 천연염색 -
성스러운 계곡 택시 투어 시작
역시나 간밤에 잠을 또 설쳤다. 11시 넘어서 잠들어 새벽 3시에 눈이 떠지고, 잠못 이루다 결국 4시가 넘어 일어나 야식?을 먹고 겨우 잠들어 7시에 일어났다. 결국 잠을 몇시간 못잔 거다. 7시 30분에 숙소를 나와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까지 걸어간다. 아르마스 광장과 주변 시가지까지 1km 정도 밖에 안되서 걸어 갈만 하다. 차 한대 밖에 통과 못하는 길을 따라 걷는다. 사람도 개시끼도 같이...
간밤에 비가 살짝 내렸다. 아침에 비가 그친건 역시나 행운이라고 본다. 아직은 쿠스코의 이른 아침인지라 사람도 별로 보이지 않고 너무나 조용해서 걷는 자체가 좋았다.
걸으면서 바라보는 건물들, 그리고 건물에 오래되 보이는 큼지막한 문들이 내 눈길을 끌었다. 여행 사진 전시중에 방문한 도시의 문들만 찍어서 전시한 작가도 있던데, 이것 역시 꽤나 매력적이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Plaza de Armas) 파비앙 여행사 사무실 근처에서 어제 예약한 스텝과 접선하여 8시에 세명이서 택시를 탔다. 오늘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책임질 택시 기사는 영어는 거의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듬직하고 친절해서 좋았다. 영어를 좀 하는 택시 기사를 섭외 할려면 당연히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쿠스코 시가지가 전체적을 분지 형태라서 외곽으로 갈수록 고도가 더 올라갔다. 무슨 달동네 가는줄...
외곽에 쿠스코 재래시장도 있어 보이고, 공항에서 보이던 산 등성이 따라 보이던 집들이 나왔다. 역시나 제대로 완공된 듯한 집들의 형태는 존재 하지 않는다. ㅋㅋ 다 짓다 만 느낌!!
1. 친체로(Chinchero) 천연 염색
성스러운 계곡 투어 루트
성스러운 계곡 투어 택시 일정
구간별 이동시간 : 대략 40분
쿠스코(Cusco) - 1. 친체로(Chinchero) 천연염색 - 친체로(Chinchero) 잉카유적 - 모라이(Moray) -
살리네라스(Salineras) 계곡염전 - 우루밤바(Urubamba) 점심 -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쿠스코를 벗어나 택시는 약 40분 정도를 달렸다. 밖을 구경하다가 사진도 찍다가 지쳐 살짝 잠에 들다가 친체로에 도착했다고 해서 내리니, 이게 왠걸? 뭔가 싶었다. 우리를 이상한대로 끌고 가는 거지? 모든 가이드 투어나 일반 투어가 그렇듯이 기념품 가게는 당연히 들려야지!! ㅋㅋ 역시나 그런 거구나 싶었다. 사진 왼쪽은 친체로 천연 염색 과정을 설명해주고, 오른쪽에서는 그렇게 만들어진 직물이나 기념품들을 판매한다.
원래 성스러운 계곡 투어에는 없는 루트이다. 아무 생각 없이 기사한테 끌여서 온 첫번째 코스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일단 맘 누르기로 했다.
우리에게 친체로 전통의 천연 염색 과정을 설명해 주는 언니는 영어를 못하는듯 하다. 근데 설명은 영어로 한다. 즉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통으로 문장을 달달 외운 듯 하다. 한 10분 정도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무슨 말인지는 하나도 못 알아 들었다. 그냥 감으로,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 할뿐!!!
아무튼 오래 전부터 이렇게 저렇게 해서 천연의 재료를 통해 색을 만들어 옷감에 색을 입히고 삶을 이어 왔다는 엄청난 설명!!! 그리고 그런 전통 천연 염색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옷, 판쵸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 들었지만, 10분 정도 열심히 설명해준 언니의 열정에 감복하여 팁박스에 거금 10솔(3,500원)을 살포시 투하했다. 사실 이때도 10솔의 개념이 성립되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투여 하고, 나중에 혼자 눙물 흘리고... 내 팁의 허용치는 대략 1달러(천원) 정도인데... 너무 과했어 ㅜㅜ
천연 염색 과정 설명이 끝나고, 다시 택시로 돌아가려는데, 자기 들이 만든 옷이나, 기념품들 사달라고, 애를 들쳐 없고는 연민에 호소한다!! 이미 쿠스코에 찜해놓은 녀석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가격을 제법 비싸게 불렀기에, 그리고 여기나 저기나 다 비슷한 기념품들이나 제품들이 많았기에 그냥 패스! 하기로 했다.
모가지가 긴 놈이 라마! 짧은 놈이 알파카라고 한것 같은데, 암튼 여기도 귀요미 녀석이 두마리 있길래 다가갔는데, 나한테 침뱉을까봐 무서워서 아주 가까이는 가지 못하고 옆에서 살짝 사진만 찍고 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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