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푼힐 트레킹 - Day.10 2014/05/10 - 네팔의 마지막 날

2017. 8. 3. 00:09해외지사/14년 네팔(Nepal)

 

네팔 푼힐 트레킹 (Nepal Poonhill Trekking) 

- Day.10 2014/05/10 -

 네팔의 마지막 날

(Last day in Nepal)


-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하리라

 

보통은 그렇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타인의 여행도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나의 여행의 경우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미약하다. 여행 초반에는 의욕적으로 막 달려들다가 여행 끝날 무렵에는 뭐 다 귀찮아 진다. 기냥 한국으로만 돌아가고 싶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니 숙소에서 아님 편안한 카페 같은 곳에 짱박혀 아무 것도 안하기 모드로...

 

 

나 혼자라면 당연히 그러했겠지만, 마침 델리에서 한국까지 비행 스케줄이 같은 연옥이가 있어서 이날은 조금 달랐다. 나와는 다른 여행 스타일이다. 여행책을 보고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 맛을 보고, 멋집도 한번 들려봐야 하고, 유명하다거나 책에 나온 곳을 꼭 가봐야 하는...

 

뭐 나도 딱히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타멜을 벗어나 카트만드 올드 타운의 시장 골목을 돌아다녔다. 이 시장 사진의 분위기가 딱 카트만두를 말해 주는 듯한. 빛도, 거리도 그러하다.

 

시장 골목을 지나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이였던가? 아무튼 거기에 소개된 조각케익 가게를 겨우 찾아냈다. 올드타운 골목 구석 구석을 뒤져 겨우 발견!! 맛을 평가 한다면 음~~~ 맛있었음. 내가 좋아하는 달달함이 가미된... 그 먼길을 찾아서 왔는데 정말 딱 한조각씩만 맛을 보고 다음 맛집으로 이동 ㅋㅋㅋ

 

 

다음 맛집은 한국의 떡집 같은 느낌이다. 첫번째 조각 케익 가게는 별로 붐비지 않았는데, 이곳은 여행자들 보다는 현지인들이 특히나 많다. 현지인들로 붐비는 곳이라면 진짜 맛집이 맞는 거지. 큰 가족행사나 결혼식을 준비하는지 대가족이 찾아와 맛을 보고 대량을 구매 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네팔 물가로 저렴하지는 않아 보였는데, 찾아오는 네팔리 손님들도 중산층 이상쯤은 되어 보였다.

 

숙소에 다시 돌아와 짐을 싸들고, 카트만두 공항에서 델리 가는 오후 4시 비행기를 탔다. 델리에 오후 6시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두시간 연착으로 새벽 1시에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올라타 초죽음 상태로 인천 공항에 도착하며 나의 네팔 푼힐 트레킹 여정은 끝이 났다. 휴~~~


- 2014/05/10 일정 요약 -

 

- 카트만두 타멜에서 공항으로 이동

- 카트만두 공항(오후 4시 비행기) - 인도 뉴델리 공항(오후 6시 도착)

- 뉴 델리 공항에서 거지 신세(환전한돈 다 떨어짐)로 대기하다 두시간 연착으로 새벽 1시 비행기

- 뉴 델리에서 인천 공항까지 몇시간 걸린지 생각 안남. 생각도 하기 싫음 ㅜㅜ 

 

(타멜에서 공항으로)

 

(네팔에서 한국까지 머나먼 여정)

 

- 경비 지출 -

 

타멜 - 공항 택시(500루피) -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