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푼힐 트레킹 - Day.9 2014/05/09 -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2017. 8. 2. 23:29해외지사/14년 네팔(Nepal)

 

네팔 푼힐 트레킹 (Nepal Poonhill Trekking) 

- Day.9 2014/05/09 -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Pokhara to Kathmandu)


-포카라의 아침 

 

카트만두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짧은 며칠의 트레킹으로 적응되버린 건지, 포카라의 해가 일찍 올라와서 그런지 이른 아침에 눈이 떠져버렸다. 카메라를 들고 일단 밖으러 나왔다. 그리고 무뇌 상태로 닥치는 대로 찍는다. 이게 보통의 나다. 나에게 이곳 포카라는 하늘도 숨쉬는 공기 한모금도 전혀 새로움이기에 아무렇게나 찍어도 특별한 찰나의 순간을 선물해 줄것이다.

 

 

 

 

 

 

너무 친절한 주인은 도대체 얼마나 친절한 건지 들어가서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다음 생애에 가보는 걸로. ㅋㅋㅋ

 

포카라 페와호수(Phewa Lake)와 시내 사이에 난 메인 도로를 따라서 식당, 트레킹 샵, 숙소, 상점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이곳 포카라에 와서 다양한 루트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 합니다. 포카라의 아침은 트레킹을 시작하는 여행자와 트레킹을 마치고 떠나려는 여행자들이 뒤엉켜 나름의 활기를 자아냅니다.(뜬금 없는 존댓말체 ㅋㅋ 평소대로 해 쨔사!!)  

 

- 포카라 페와 호수(Pewha Lake) 

 

 

포카라 페와호수(Pewha Lake)는 네팔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이다.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페와 호수를 따라 정처없이 걸어보거나 멍 때리고 앉아 사람 구경하기 좋다. 포카라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을 설득(꼬시다. 작업하다)하고 싶다면 이곳 페와 호수 길을 따라 걸어봄이... 대신 길 주변의 똥 지뢰를 조심해라. 분위기 물어 익을때 똥 지뢰를 밟는 다면 당신의 연애는 다음 생애나 가능할 지도 모르니...

 

호수를 따라 똥 지뢰가 설치되 있는 공원에서 여행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다. 악기를 연주하고 요가를 하고, 현지인들은 물가에서 빨래를 한다.  

 

 

 

 

 

 

포카라의 마지막날 아침은 페와 호수 근처의 식당에서 냠냠 하고, 산촌에 들러 헤어짐의 인사를 했다. 원래는 카트만드로 다시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 했었다. 그러나 다시 그 모험이 두려워 어제 밤에 다시 만난 연옥이를 꼬셔 비행기표를 취소 시키고 같이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산촌 다람쥐 여쥔장의 아리따운 자태를 보자!! 당신이나 나나 이번 생에 얼굴로는 틀린것 같소이다. ㅜㅜ


 - 카트만두로 가는 길(Way to Kathmandu)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길,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갈 생각 이었다. 아니 진짜 원래는 비행기를 타고 금방 갈려고 했나보다. 그런데 사전에 예약할 생각을 안했고 표가 없었을 거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했지만 그 모험을 다시 하는게 두려웠다. 푼힐 트레킹에서 만나 먼저 포카라로 내려간 연옥이랑 간밤에 다시 재회하여 아침을 같이 먹고 연옥이를 꼬셔 비행기표를 취소 시켰다. 산촌 남쥔장님의 추천으로 이번에는 택시로 가기로 했다. 2015년 이 당시 비용은 택시 한대에 8만원 정도, 3년이 지난 지금은 한대에 약 100불 정도 한다고 방금 독박 육아에 표정이 개 일그러진 여쥔장께서 카톡으로 답해주신다.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카트만두 숙소에 오후 4시 30분에 도착했다. 200km 거리지만 5시간 30분이 걸린다. 왜냐구? 도로 사정이 딱! 이래서. 구글맵에는 분명 Prithvi Highway(고속도로)라고 표기 되어 있는데, 비포장에 딱 이런 상황이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 구간은 그냥  비행기로 다니자. 돈 아끼다 몸 망가진다.

- 포카라에서 카트만드로 오는 도로에서 발견한 재밋는 두가지

하나! 카트만두에 거의 다 도착해서, 저 앞에서 제복을 입은 네팔리가 차들을 세우며 뭔가를 한다. 일반적인 검문인가 생각했는데, 우리가 탄 택시도 멈춰 서더니 택시 아저씨가 제복을 입은 사람 얼굴 가까이 후~ 하고 분다. 음주 단속이다. 내가 본 광경이 음주단속이 맞나 싶어서 택시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맞단다. 한국처럼 음주 단속 기계가 있는게 아니라 경찰이 지나가는 차들을 붙잡고 일일이 운전자들의 입냄새를 맡어가며 음주 측정을 하고 있는 거다. 저 수많은 운전자들의 입냄새를 어떻게 감당 할거며, 주관적인 음주수치는 또 어떻게 하는지, 정말 골 때린다.

 

둘! 카트 만두 시내에 들어와서 원형 교차로에서 열심히 수신호를 하는 교통 경찰 발견! 자전거, 오토바이, 차들이 뒤엉켜, 차선도 제대로 없는 복잡한 길의 원형 교차로에서 열과 성을 다해 수신호를 날리는 교통경찰은 과연 무얼하고 계시는 건지...그 수신호에 따라서 운전자들이 움직여 주곤 있는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ㅋ

 

 

카트만두 유니세프(Unicef) 건물 앞에서 여성들이 거리 행진을 진행중이다. 무슨 행진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아마 여성의 날(?) 아니면 여성 인권 신장 관련(?)... 네팔도 종교적인 이유를 포함하여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낮은 나라이다. 문맹률도 높고, 네팔 시골에서는 돈을 주고 여성을 팔거나 납치 하는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고.

 

아무튼 5시간이 넘게 걸려 오후 4시 30분에 카트만두 숙소에 도착했다. 이후에 특별한 일정은 없다. 숙소에 짐을 두고 타멜 거리를 정처 없이 쏘다녓을 뿐...


 

- 2014/05/09 일정 요약 -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택시 이동(5시간 30분 소요)

 

 

 

- 경비 지출 -

 

내용

네팔루피

원화

부메랑 아침  500 5,000
빌라봉 2일, 빨래  2,250 22,500
휴게소 초코파이,콜라  400 4,000
카트 저녁  1,250 12,500
포카-카트 택시 4,000 40,000
주스, 물, 맥주  510 5,100
9일 총 89,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