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푼힐 트레킹 - Day.1 2014/05/01 - 카트만두 도착

2017. 7. 9. 17:56해외지사/14년 네팔(Nepal)

네팔 푼힐 트레킹(Nepal Poonhill Trekking) 

카트만두(Kathmandu) 도착

Day.1 2014/05/01


일단 카트만두에 도착해 버렸다. 전날 4월 30일에 대전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도 항공 2시 비행기로 홍콩으로 날아가 1시간 30분을 체류하고 델리공항에 밤 10시에 도착! 그리고 공항 땅바닥에서 하룻밤 노숙으로 하고는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카트만두에 9시 30분에 도착했다. 이게 총 몇시간 여행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네팔로 가는 항공권을 결제 해 버렸기에...

 

- 타멜 거리(Thamel Street) -

타멜 거리는 카트만두의 중심이며 여행자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는 일단 카트만두 타멜 거리에 들러 미처 챙기지 못한 준비문들을 다시 한번 정비하자, 그러나 퀄리티는 보장 못함!! ㅋㅋ

 

 

이건 뭐지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아고다로 예약한 타멜에 숙소로 향했다. 공항에서 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풍기는 먼지냄새, 낯선 풍경들...내가 예약한 싼 숙소에 도착하여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그냥 딱 이 풍경이다. 몇년전 이스탄불에 한인숙소의 옥상 풍경과는 완전히 다르다. 운치라고 하나? 그런건 하나도 없고 그냥 난립한 집과 건물들... 그리고 타멜 거리에 자욱한 먼지 냄새와 퀘퀘하고 습한 방과 메트리스 까지...

 

 

포카라는 내일 움직이기로 했기에 오늘 하루는 카트만두에 머물러야 한다. 딱히 정해 놓은 스케줄도 없다. 카메라를 챙겨 숙소를 나와 타멜 거리를 정처 없이 돌아 다녔다.

 

 

 

 

가장 처음 나가본 외국이 필리핀 이었다. 2006년에 영어 배운다고 그것도 1년씩이나 있었다. 그때 딱 느끼건 필리핀의 개팔자가 상팔자! 라는 거였는데, 여기도 똑같다. 길가에 대충 누워 졸고 자고 있는 개들이 많이 보인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필리핀이나 네팔의 개로 태어나고 싶다. 니들이 진정한 Winner!!

 

 

 -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 -  

 

 더르바르 광장네팔의 광장이다. 카트만두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파탄 (파탄 더르바르 광장), 박타푸르 (박타푸르 더르바르 광장)에 위치한 광장이 제일 유명하다.

카트만두에 있는 더르바르 광장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네팔 왕궁이 이곳에 있어 허누만 도카 궁전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허누만은 원숭이 신을 의미하는데 궁전의 중앙 입구 오른편에 붉은 칠을 한 원숭이 석상이 있다. 원숭이 신은 더르바르 광장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힌두교인이 찾고 있다.

더르바르 광장은 옛 왕궁 외에도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리는 꾸마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위키백과 참고 -

더르바르라고도 하고 두르바르라고도 한다.

 

 

속소를 나올때 갈만한 곳을 물어보니 여기 두르바르광장(더르바르 광장)을 알려준다. 일단은 찾아가 보기로 했다. 서울의 경복궁(?) 같은 장소 라고 보면 되겠다.

 

 

 

 더르바르 광장은 입장료를 받는다. 네팔 돈으로 750루피(당시 한국돈으로 7,500원 정도)! 광장을 가는데 따로 울타리가 있다거나 담이 있고 정식으로 입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초소 같은 곳이 있고 거기서 여행자로 보이면 일단 불러 세워서 입장료 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데 딱 여행자만, 아님 외국인만 눈에 불을 키고 찾아보며 입장료를 삥! 뜯는다. 광장 사방으로 이런 입장료 받는 곳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입장권을 잃어버리고 다른 매표소(?)에 직원과 맞딱 뜨리면 또 삥!을 뜯길수 있기 때문에 광장 입장권은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 하자.

 

 

 

안타 깝다. 3세기경에 만들어 졌다는 이 예술품들이 2015년 지진으로 인하여 무너져 버렸다.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중에 이 소식을 접했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 기사를 쫙 훑어 보는데 네팔 지진이라는 뉴스를 보고 바로 네팔에 아는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보냈더니 안전하단다. 하필 카트만드 주변에서 발행한 지진으로 여기 두르바루 광장의 건물들도 무너져 버렸다. 정말로 안타깝다.

 

 

 

 

봇짐장수 할아버지(?)가 낮잠에 빠지셨다. 저 자세로 한참을 꾸벅 꾸벅 조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목에 두른 묵주가 돋보여 평복을 입은 스님처럼 보였다.

 

 

카트만두의 평범한 일상을 느껴보고 싶으면 더르바르 광장에는 꼭 가봐야 할것 같다. 지진으로 그 모습이 바뀌었을진 모르겠으나.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한데 얽혀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를 피해 사람들이 지붕밑으로 몸을 숨긴다. 나 역시 비를 피해 앉아 사람들과 비를 구경했다.

 

 

 

솜사탕을 파는 청년이 비에 젖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고 내 쪽으로 계속 애처로운 눈빛을 발사 했다. 속으로 "맘 흔들리지 말자! 맘 흔들리지 말자! 주문을 외운다. 그 솜사탕 하나 얼마한다고 하나 사주면 되겠지만 나의 이상한 고집 같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여행 가서는 조금이라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건 쳐다도 보지 않는다. 근데 내 방에 가득찬 잡동사니들은 뭐란 말인가. ㅜㅜ

 

 

 

 

더르바르 광장에 있는 또 다른 건물인데 저곳은 들어가지 못했다. 문 앞에서 경비가 지키고 있는것도 같았고, 앞서 빨간 탑처럼 생긴 건물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아마 이 하야 건물이 훨씬 이후에 지어진 것이 아닌가 혼자 추측 해봤다.

 

더르바르 광장의 일부 건물들은 들어가 볼수 있다. 좁은 통로과 계단을 따라 쭉 오르면 4층 높이 정도 까지 올랐던 것 같다. 도데체 이 글자를 어떻게 읽는지, 외계어 같아 보이기도, 부적 같아 보이기도...

 

 

비가 그치고 하얀 건물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옆에는 인도에서 왔다는 10명이 넘는 꼬맹이들을 포함한 대가족들이 앉아서 재밋게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사실 난 이때 너무 외로웠다.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산에도 잘 가고 하지만, 혼자 이렇게 멀리 여행온 것도 처음이고, 그 당시 내가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사실 너무나도 사람이 그리웠다. 이제 여행 온지 하루 밖에 되질 않았는데 외로움 타령 이라니...

 

 

더르바르 광장을 벗어나 타멜 거리를 배회하다 보니 집들 사이로 내 키보다 작거나 큰, 그리고 잘 깍인 돌탑들이 있는 공터들이 보인다.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한 네팔이라서 그런지 이런 종교적인 색채들을 어디서든 볼수 있었다.

배가 고프다. 뭔가를 집어 넣어야 또 돌아다니지, 혼자이고 먼지 가득한 타멜 거리를 종일 걷다보니 빨리 내일이 왔으면 하는 바램 가득해진다. 빨리 포카라로 이동하여 산에 오르고 싶은 강렬한 욕구...


2014/05/01 일정 요약

 

- 인도 항공 -

 

싼게 비지떡!! 몸만 개고생 ㅜㅜ

 

- 경비지출 -

               내용 네팔루피  원화 
네팔 15일 비자  25 달러  25,000
택시-공항-타멜 두명각  4달러  4,000
점심   360  3,600
버스-카트-포카라    900  9,000
더르바르 광장 입장료   750  7,500
사과, 망고  350  3,500
물, 맥주, 콜라  350  3,500
저녁식사 카레,맥주,샐러드  1,000  10,000
설사약   750  7,500
 약 73,600원  4,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