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볼리비아 No.37 - 우유니 사막 투어 사무실

2018. 9. 6. 21:01해외지사/18년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페루/볼리비아(Peru/Bolivia)

2018/03/02

  No. 37 - 우유니 사막 투어 사무실

 - Uyuni Tour Office -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우유니 사막 투어 회사는 3곳이다.

 

오아시스(Oasis) / 호다카(Hodaka) / 브리사(Brisa)

 

어느 회사의 투어 서비스가 가장 좋냐를 가지고 남미 여행 카톡방에서도 블로그나 인터넷 상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세개중에 딱 어디 투어사가 좋다! 라고 말하기는 참 애매하다는 생각이든다. 시기마다 상황마다 복불복인 관계로... 2박 3일 투어하면서 느낀점 그대로 이야기 해보겠다.

 

일단 3개의 투어사는 우유니 중앙 공원 근처 훌리아/줄리아 호텔(Hotel Julia) 옆으로 몰려 있으니 찾기 쉽다.

 

 

 

 

 

줄리아 호텔 정문 왼편으로 바로 오아시스(Oasis),  

 

 

 

오른쪽으로 호다카(Hodaka)와 브리사(Brisa)가 붙어 있다.

 

내가 간 3월 초정도에 인터넷 평이나, 남미 카톡방에 오아시스와 브리사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었다. 투어 가는 중에 사고가 났다느니, 오버부킹을 해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한팀으로 투어에 참석하고, 가이드가 혼자 많은 인원을 케어 한다고 성의가 없다느니, 이런 불만을 오아시스 사장한테 항의하자 배째라는 식으로 나왔다느니...

 

뭐 그런 저런 말들이 많아서, 차라리 찾아보지 않았으면 아무 생각없었을 것을, 그래서 가장 무난하게 가운데 끼어있는 호다카! 투어에서 2박 3일 동안 선셋(Sunset)/데이(Day)/선라이즈(Sunrise), 이 3개의 투어를 다 했다.

 

그래서 호다카 투어 결론은....

 

첫번째 선셋 투어에서는 드라이버겸 가이드가 같이 탄 일행이 잠시 우유니 사막 근처 호텔을 들러달라고 했더니 팁 안준다고 투덜투덜.. 그래도 사진이랑 영상은 잘 찍어줬다.

 

두번째 데이투어, 일단 드라이버겸 가이드가 영어를 못하니 서로 말도 안 통하고, 정해진 장소만 내려놓고는 차에서 나올줄 모른다. 그리고 우유니 사막에서 적당히 머물다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데이투어 마지막 장소인 폐기차역에 내려주고는 45분을 둘러보란다. 볼것도 없는데, 그리고는 1시간 일찍 끝내버린다. 호다카 사무실에서 드라이버의 성의 없음을 따지니, 드라이버랑 사전에 조율 된게 아니냐면서, 그럴리가 없다고 잡아땐다.

 

마지막 선라이즈 투어, 드라이버겸 가이드는 우유니 사막 내려놓고 차안에서 잠만 쿨쿨~ 끝!!!

 

우유니 투어에서 드라이버겸 가이드에게 가이드라는 명칭을 붙이면 안된다. 그냥 드라이버다! 여러분들은 안전하게 우유니에 모셔다 주고 데려오는...몇번이 여행을 통해 나에게 가이드란 이미지는 여행자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함께 하는 거였는데,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고 갔다가 우유니 투어 내내 기분이 안좋았다.

 

더구나 함께 한 팀도 하필 케미 안 맞는 중국인이랑 대만인들과 같이, 선라이즈는 일본인들과 같이...투어에 같이 참석한 팀에도 문제가 있었다. 뭐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시 들춰봐야 뭐하나 싶겠지만, 평생에 한번 일수 잇는 우유니 투어 이기에 괜한 아쉬움에 더 투덜거려 본다. 우유니 풍경 자체는 너무도 황홀하고 좋았다. 그 멋진 풍경에 드라이버와 함께 한 팀까지 분위기가 좋았으면 더 멋진 우유니 투어가 될수 있었는데...

 

고로 우유니 투어에서는 어느 투어 회사냐보다, 어떤 드라비어겸 가이드와 함께 가느냐, 즉 가이드의 역량, 그리고 함께 하는 투어팀이 케미가 얼마나 잘 통하냐가 더 중요한듯 하다. 아니 그게 전부이다. 우유니 풍경엔 입이 딱 벌어지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함께한 팀 전체가 케미까지 잘 맞는다면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수 있음이 확실하다. 그리고 사진이랑 영상도 더 순조롭고 재미있게 담을 수 있기에...

 

 

 

 

 

우유니 투어를 진행한 호다카 사무실의 모습이다. 이름이 호다카(Hodaka)라서 그런지 유난히 일본인 투어팀들이 많았다. 해외 여행가서 이렇게 많은 일본인의 모습은 처음인것 같다. 일본여행 빼고 말이다.  

 

 

어느 한국인 여행자의 후기! 호다카 투어사에서는 파블로를 찾으라는... 찍고 싶은 사진은 자유시간에 찍고, 야간이나 새벽 투어는 추울수 있으니 무장 단디 하고!!!

 

 

 

우유니 사막 투어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켸줄이다. 나는 2박 3일 우유니에 있으면서

 

첫날은 3번 선셋+스타라이트(Sunset+Starlight) 16시~ 22시

둘째날 4번 데이타임(Day Time) 10시~ 16시

셋째날 2번 스타라이트 + 선라이즈(Starlight+sunrise) 03시 ~ 0730분

투어비 : 각 150볼(약 3만원)

 

이렇게 3개의 투어를 진행했다.

 

 

우유니 사막 투어는 짧은 몇시간짜리 투어 뿐만 아니라 사막 근처의 다른 곳까지 다녀오는 2박 3일 코스 등의 장기 투어도 있었다. 비용은 500달러! 막 이렇다.

 

 

각 투어 사무살 문 앞에 이렇게 각 투어 스켸줄 별로 참석할 인원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투어당 6명이 참석 하는데, 우유니에 혼자나 둘이 왔다면 이왕이면 말통하는 한국인들과 같이 우유니 사막 투어를 가고 싶다면 이 명단 리스트를 보고 한국인 이름이 적힌 스켸줄에 예약하고 본인을 끼워 넣으면 된다. 아니면 미리 6명의 팀을 미리 만들어 우유니 투어에 참석 하던지.

 

우유니에 다녀와서 어려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그래도 오아시스>브리사>호다카! 이 순으로 선택함이 좋을듯 하다. 상대적으로 오아시스나 브리사 쪽이 더 전문적인 드라이버겸 가이드가 많다는 평이다. 그리고 투어가 다 끝나고 번뜩 정신이 들어 사무실 앞에 붙은 명단 리스트를 보니 호다카는 일본인이 태반이고, 오아시스나 브리사는 한국인이 많았다는 점!!! 바보처럼 아무 생각없이... 한번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투어사로 바꿔도 될것을... 멍청하면 약도 없다더니...호다카는 왠만하면,,,탈락! 어떻게 세번 투어 다 드라이버겸 가이드가 수준 미달이냐고요~~우유니 투어는 가이드빨! 이라는 후기가 너무 많다. 얼마나 재밋고 친절한 가이드를 만나느냐가 우유니 투어의 생명!

근데 다시 말하지만 호다카는 아니다!!!

 

한가지 의심되는 점은 투어팀에 중국인이 있다는걸 알고 짬 있는 가이드는 미리 선수쳐 튀어버린게 아닌가 하는...어딜가나 시끄럽게 제멋대로인 중국인임은 전 세계인이 다 알기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도 남겨본다. 그래서 투덜이 드라이버들만 보낸게 아닌가 하는...

 

다만 우유니 투어 여행자들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어쩔수 없이 오버부킹이라든지, 전문적인 드라이버겸 가이드가 아닌 그냥 말그대로 운전기사만 땜빵식으로 고용해 투어에 참석 시키는 경우도 있는것 같은데, 내가 오아시스나 브리사에 대해 좋지 않는 후기들을 들은건 바로 이런 시기에 벌어진 이슈들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세상 다 똑같다 물들어 올때 노저어야지!! 여행자들이 많이 몰릴때는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왕창 투어 돌리고 돈 벌어야 하는거 아니겠나. 다 돈벌자고 하는 짓인데... 한국이나 저짝 남미 투어사나 똑같다. 

 

자! 장황하게 그만 나불대고 우유니 투어와 3개의 투어사에 대하여 요약해 본다

 

1. 투어사는 오아시스>브리사>호다카 순으로 선택

2. 혼자나 둘이 온 경우 사무실앞 명단 리스트를 보고 한국인이 있는 스켸줄에 본인이 낑기면 된다.

3.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가이드와 팀과 함께냐가 중요하다. 더 좋은 투어가 되려면 사람 가려라

4. 투어사보다 가이드의 역량이 중요!! 미리 유명한 가이드 정보를 알고 투어사에 요청하면 좋을듯

5. 새벽 투어는 꽤 춥다, 장화를 신고 가는데 발이 추우니 두꺼운 양말과 옷을 준비하자.

6. 물이 한가득인 우기에 우유니 사막에서 카메라 떨어뜨리면 바로 사망! 카메라를 애인 다루듯 하라!!

7. 영어를 할줄 아는 드라이버겸 가이드를 원하면 비용을 좀더 지불하면 된단다. 그 점도 고려해보자

8. 이제는 더 생각이 안난다. 나머지는 당신들의 운에 맞긴다.

 

왜 이리 장황하게 우유니 투어에 대해 쓰냐면, 괜히 당한듯한 내 기분탓이다. 세상 끝장나는 우유니 사막 풍경 앞에서 작은 헛점들이 보이니 계속 그게 신경이 쓰이고, 우유니에 대한 전체적인 좋은 인상도 살짝 흐려져 버린다. 아주 가끔은...지금도 생각나서... 속이 막...

 

혹시 이 포스팅을 보게 된다면 당신은 그런 실수나, 후회를 하지를 않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남겨보는 것이다. 너무 아무 생각없이 우유니 투어에 참석한 내 잘못도 크다. 그리고 세상 어딜가나 가장 잘 맞는 케미는 한쿡살람!과 한쿡살람! 임을... 그리고 우유니 투어사에 대한 나의 후기는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견해임을...상황마다 사람마다 다 다름을 잊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