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보호대] 바우어파인트 게뉴트레인 8세대

2019. 12. 25. 22:29카테고리 없음

다리털 말고 착용샷에 집중하세요!! 내 다리지만 참 비루하다. ㅜㅜ 

 

바우어파인트 무릎보호대 

게뉴트레인 8세대

Bauerfeind Genutrain 8G


바우어파인트(Bauerfeind)는?

무릎이 아프다. 지금 아픈 게 아니라 20대 때부터 그랬다. 젊은 혈기에 술 먹고 해양대 방파제를 뛰었더니, 다음날 무릎이 부어서 한의원에 가보니 물이 찼단다. 회사 다닐 때는 건강해지려 산에를 다니는데 어느샌가부터 또 무릎이 아파왔다. 암튼 이놈의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 괜찮다를 반복하다 최근 또 아픔이 도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구입한 싸구려 무릎보호대가 있긴 했는데, 너무 압박 시 심하고 불편해서 아주 가끔 사용하다가 이제는 어딘가에 방치 중이다. 

 

지리산 종주 정도의 산도 아니지만 몇 시간짜리 산행이라도 열심히 다니려면 제대로 된 무릎 보호대가 필요하다 싶다. 그래서 네이놈을 열심히 찾아보니...(쇼핑은 네이버 페이로, 블로그는 다음 티스토리로...) 아주 비싼 녀석이 하나 나타났다. 

 

무릎 보호대 하나가 약 13만 원? 일단 비싼 가격에 이 녀석 뭐지? 비싼 데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처음에는 추성훈의 안마의자 바디프렌드(BODYFRIEND)인 줄?

 

찾아보니 독일 브랜드인 바우어파인트(BAUERFEIND)!! 언뜻 보면 바디프렌드랑 비슷해 보이잖아... 암튼

바우어파인트는 무릎,손목,팔목,허리,깔창(인솔),발목, 등등 각종 의료용 보호대 전문 독일 브랜드 였다. 또 이런 참신한 녀석이 있다니... 그리고 그 동안 몰랐다니...

바우어파인트는 1929년부터 지금까지 보호대 한길만 고집한, 모든 제품을 지금도 독일에서 생산하는 순수 MADE IN GERMANY 브랜드이다.  독일 생산에 참 믿음이 갈세 그려...

특히나 올림픽에 바우어파인트 브랜드가 독일 국가대표팀에게 독점 공급되고 있다니, 역시나 더 믿음이 가는 부분이다.   


무릎보호대 게뉴트레인 8세대(Genutrain 8G)

바우어파인트 게뉴트레인 8세대는 의료용, 스포츠용, 작업용 등 무릎이 좋지 않거나 무릎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아주 제대로 된 무릎 보호대이다. 티탄, 블랙, 살구색 이렇게 3종류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색상은 회색 계통의 티탄, 그리고 운동선수들은 보통 검은색을 선호한다고 한다. 살구색은 무릎보호대가 필요한 작업자들로 보호대 착용이 드러나길 꺼려하는 분들께 추천되는 색상... 

계속된 연구 개발을 통해 이번 2019년 새로 나온 게뉴트레인 무릎보호대가 8세대이다. 7세대가 11년이고 근 8년만에 8세대가 나온거니, 상당한 갭이 있긴 하다. 

게뉴트레인 무릎보호대 재질은 간단히 표현하자면 얇은 플라스틱 재질과 천의 중간 느낌 정도. 천의 느낌에 더 가까운데, 그렇다고 완전 천도 아닌 살짝 플라스틱 재질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사진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구조로, 일단 튼튼해 보인다. 


그리고 게뉴트레인 무릎보호대 직물 가운대 부분에 무릎 앞쪽 전체를 감싸주는 이중탄성 PAD가, 양옆으로 오른쪽 사진의 플렉시블 스테이스(Flexible Stays)가 고정되어 있어 게뉴트레인 무릎보호대의 전체 틀을 잡아주고, 이 플렉서블 스테이스를 잡고 탈착을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자신의 허벅지와 종아리 측정

바우어파인트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보호대를 구매하면서 가장 중요한게 자신의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즈를 측정하는 일이다. 다른 일반 무릎보호대는 프리사이즈 또는 대/중/소 이렇게 사이즈의 선택폭이 좁다.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보호대는 사람마다 다른 신체와 다리 체형을 반영하여 사이즈의 선택폭이 넓다. 특히나 무릎 위 허벅지와 아래 종아리에 걸쳐 착용하는 제품인지라 잘못된 사이즈 구매 시 너무 끼거나 헐렁할 수 있다. 무릎 옆면 가운데를 기준으로 위로 14cm 허벅지, 아래로 12cm 종아리의 둘레를 측정하여 사이즈 표에 맞추어 주문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허벅지가 52cm, 종아리가 43cm가 측정되어 5 사이즈를 주문해서 착용하니 딱 정당하다. 

바우어파인트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보호대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경우 제품 정보란에 사이즈 측정 관련 내용을 꼼꼼히 확인 후 사이즈를 측정하고 주문하길 바란다. 잘못된 사이즈 측정 시 제품 받았다가 또 교환하고 이러면 겁나게 불편하니께~~


실구매 후 착용기

블랙 색상을 할까 하다가 가장 인기가 많다는 티탄 5호 사이즈로 주문했다. 

제품 커버 옆면에는 사이즈 테이블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냥 평범한 무릎보호대! 저거 하나에 13만 원이라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사이즈를 꼼꼼하게 측정하고 5호를 받아서 착용해보니 딱 맞다. 무릎을 굽혀봐도 크게 답답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다. 초딩 6학년 때 시작한 태권도에 이상하게 종아리 알만 생겨서 종아리는 원래 튼실하고, 예전에는 나름 탄탄했던 허벅지가 이제 물살이 되어간다. 사진으로 찍어보니 정말 가관이군 ㅜㅜ. 산에 한번 다녀오면 좀 튼실하다 느낌이 오다가 며칠 게으름에 쉬면 내 허벅지는 금세 물살이 되어버린다. 

산을 다시 열심히 다녀볼 생각으로 걷고 했더니, 무릎이 금새 아파오기 시작하고, 아파온다기보다는 뭔가 걸리고 불편한 느낌? 그나마 산에서 내려올 때 조심히 내려와서 그렇지, 무릎 생각 안 하고 내려왔으면 금방 탈 났을 거다.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아파트 뒷산, 지리산 노고단, 강천산, 그리고 평지를 걸어보고 했다. 무릎을 탄탄하게 지지해 주기 때문에 무릎에 거슬리는 이물감은 없다. 그리고 내려올 때의 충격도 무릎으로 받지 않는 기분이랄까... 다만 보호대를 착용했으니 어쩔 수 없는 답답함과 조임은 감수해야지.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 보호대 착용샷

오른 무릎 한쪽만 게뉴트레인 보호대를 착용했더니 생뚱맞게 왼쪽 무릎이 아프다. 젠장... 조만간 하나 더 구입해야 할까? ㅜㅜ  무릎을 지지하기 위해 조여주기 때문에 아래 종아리 부분에 뭔가 뭉치는 느낌? 몇 시간 정도는 괜찮지만, 하루 종일 산을 탄다거나 하면 종아리 아래 부분이 쥐가 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랄까? 무릎 보호대가 만능은 아니다. 무릎을 보호해주는 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을 압박할 수도... 이런 부분들은 상황을 봐가면서 커버해 나가야겠다. 

 

2020년 나의 목표는 제주도 한라산!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산!! 누군가는 이미 수없이 다녀온 장소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가슴 떨리는 새로운 목표이다. 바우어파인트 게뉴트레인 8세대 무릎 보호대가 다행히 잘 맞아 이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산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걱정이었는데, 일단은 한시름 놓는다.